(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연극 '보도지침'(연출 오세혁)이 지난 10일 캐릭터 포스터를 3일 공개했다. 인물의 대사를 삽입해 극에 몰입감을 더하며, 캐릭터들의 모습을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보도지침'은 1986년 제 5공화국 시절인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의 판결과정을 재구성한 법정 드라마이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폭로 사건이 있었던 당시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말의 힘'을 여실히 보여주는 이 작품은 1980년대의 이야기를 다루지만, 지금도 변하지 않은 권력과 힘에 대해 통찰력 있게 그려냄과 동시에 실존 인물들의 최후 진술을 바탕으로 한 진실 된 텍스트의 힘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극 중 인물들의 최후 독백으로 전해지는 진실 되고 날카로운 말들은 우리의 지난 역사를 넘어 지금 이 순간까지 관통하며 과거와 맞닿아 있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박정복, 이형훈은 보도지침 사건의 중심에 있는 '주혁' 역을 매끄럽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감을 높였다. 녹음기를 활용해 진실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모습, 보도지침을 폭로하기 위해 고뇌하는 모습을 통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주혁'을 현실감 있게 살렸다.
'주혁'과 더불어 보도지침 사건을 폭로하는 '정배' 역의 조풍래, 강기둥, 기세중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평소 여유롭고 장난기 많은 '정배'의 모습과 달리 진지하게 진실과 마주하는 모습을 통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변호사 '승욱' 역을 맡은 오정택, 손유동과 검사 '돈결' 역의 권동호, 안재영은 같은 사건을 다르게 바라보는 인물로, 서로 상반된 모습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배우들은 실제 극 중 대사를 연기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덕분에 실제 사건 속에 있는듯한 생생함이 표현됐다.
대학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모여 더욱 기대를 높이는 '보도지침'은 오는 26일 대학로 TOM2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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