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시컴퍼니)
뮤지컬 '아이다'의 마지막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쇼케이스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전나영(아이다 역), 김우형·최재림(라다메스 역), 정선아·아이비(암네리스 역), 박송권·박성환(조세르 역), 유승엽(메렙 역)과 앙상블 배우들이 함께 했다. 아이다 역 윤공주는 전날 부친상을 당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뮤지컬 <아이다> 프리뷰X쇼케이스 패키지' 예매와 SNS 채널(신시컴퍼니, 인터파크, 더뮤지컬, 시어터플러스, 네이버 공연전시 등) 초대 이벤트를 통해 '아이다'를 기다리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여를 할 수 있게 준비되었다. 특히 300여 명을 초대한 SNS 이벤트에는 약 4,500여 건에 달하는 사연이 몰렸다. 마지막 시즌 뮤지컬 '아이다'를 향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뮤지컬 아이다는 이번 대한민국 시즌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28일 열린 뮤지컬 '아이다'의 쇼케이스 무대에서 라다메스 역을 맡은 배우 김우형은 이같이 말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4번의 시즌을 통해 732회 공연, 73만 관객을 모으며 한국 뮤지컬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19년 시즌을 마지막으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버전의 '아이다'가 마지막이라는 뜻이다.
그는 이어 "뮤지컬 아이다는 나에게 꿈의 작품이었다. 학창시절 아이다를 접하고 '저건 꼭 하고 죽어야겠다'라는 생각까지 했다"라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아이다' 마지막 쇼케이스는 지난 2010년, 2016년 두 번의 쇼케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의상을 입고 안무 중심의 쇼케이스에서 벗어나 이 작품의 아름다운 음악에 오롯이 집중하는 무대를 선보인 것. 이번 시즌 주역인 전나영, 정선아, 아이비, 김우형, 최재림 등 전체 배우는 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에 맞춰 이 작품의 넘버 16곡을 락·가스펠·발라드 등 다양한 스타일로 선보였다. 2005년 초연과 2010년 재연에서 메렙 역으로 활약한 김호영이 특별출연해 쇼케이스의 진행을 맡았다.
김호영은 "뮤지컬 아이다는 나에게 정말 특별한 공연이다. 2005년 초연 당시 LG아트센터에서 8개월가량 공연을 했는데 메렙 역을 원캐스트로 소화해냈다"고 밝혀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의 투어 대신 '아이다'를 택했다는 아이다 역에 전나영도 "2016년엔 오디션에 떨어졌었는데, 2019년엔 됐다. 영광이고 설렌다"고 했다.
5번의 공연 중 3번을 함께한 정선아가 "뮤지컬 아이다는 내 인생에 있어 선물 같다. 사실 나의 암네리스는 김호영에게 전수받았을 정도다. 호영 오빠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말하자 김호영은 "내가 여자로 태어났다면 정선아는 할 역할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을 대표해 김우형이 "공연이 시작도 안 했는데 보낼 생각에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연습 과정 속에 에너지와 열정을 쏟아내 역대 최고의 아이다를 여러분들께 꼭 선물해 드릴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11월 16일 시작될 뮤지컬 ‘아이다’는 2020년 2월 2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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